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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제동 걸렸던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 재추진

익산시, 산하 공공시설물 효율적·체계적 관리 위해 2년여 전부터 설립 추진
익산시의회가 관련 조례안 시기상조라며 보류·부결하자 최근 다시 입법예고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던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이 재추진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다시 입법예고됐다.

도시관리공단 설립은 앞서 익산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해 추진이 중단됐던 사안이다.

시는 2020년 본예산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비 편성 이후 지방공기업평가원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했다.

당시 평가원은 공단 설립 후 5년간 7억8500만원(연간 1억5700만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고 익산시가 조직과 인력, 자본금, 가용투자재원 등에 있어 지방공기업 설립·운영기준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시민 공청회와 시민 설문조사,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시민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

익산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8.4%가 공단 설립에 찬성했고, 교수와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와 시의원, 관계공무원 등 7인으로 구성된 설립심의위원회도 공단 설립이 타당하다며 설립 적합 결정을 내렸다.

이에 시는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를 심의한 익산시의회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조직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점, 시설물 증가시 인력 진단 및 재배치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들며 해당 조례안을 보류 처리했고 이후 올해 3월 재상정된 조례안도 시기상조라며 부결 처리했다.

이후 시는 설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의회 설득에 나섰고, 지난 5월 해당 조례안을 다시 입법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의회 설득을 해왔고 오는 7월 의회가 새로 구성되면 어느 정도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산하 공공시설물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해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시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관리공단 설립시 대상사업은 현재 계획상 국민생활관,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 배산실내체육관, 익산문화체육센터, 종합운동장(주·보조경기장, 야구장, 족구장, 인공암벽장, 장애인종합체육관, 실내체육관), 공영주차장 5개소(모현1, 모현2, 영등, 중앙, 익산역 남부), 쓰레기봉투 판매·음식물종량제, 현수막 게시대 등 8개이며, 시는 향후 설립 추진 과정에서 대상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 시의회 제동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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