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익산 소재 중견기업 일진머티리얼즈(주)의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익산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자 6면 보도)
익산 석암동과 삼기면의 공장은 큰 동요 없이 정상 가동 중이지만, 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관련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면서 투자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창립 이후 전자제품의 핵심소재인 일렉포일(Elecfoil, 동박) 생산에 매진해 왔던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 전지 산업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2002년 일렉포일이 2차 전지의 5대 소재 중 하나로 채택된 이후 전체 제품 중 2차 전지용 일렉포일 비중을 크게 늘리고 관련 R&D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업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갔다.
현재는 국내 최고 일렉포일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5G용 소재의 확장을 통해 첨단 소재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하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익산시도 이러한 일진머티리얼즈의 성장을 계속해서 지원해 왔다.
지난 2013년 석암동 2공단 투자시 시비 보조금으로 22억원을 지급하면서 투자를 유도했다.
또 2020년 정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삼기면 제3일반산업단지 추가 투자를 이끌어 냈고, 전체 보조금 125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 중 100억원을 선지급했다.
나머지 25억원은 올해 말까지 기 계획된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면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보조금 지급 대상 기업의 투자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지분 매각으로 인한 대주주 변경 등 주요사항 변동이 있는 경우 보조금 지급 전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조금이 지급된 투자 유치 기업들의 경우 사후관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고,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만약 매각이 이뤄져 대주주가 변경되면 해당 기업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시에 변동사항을 보고하고 전북도를 거쳐 산업부의 승인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산 공장 현장은 전과 다름없이 가동 중이며 이미 주문이 접수된 물량에 대한 제품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기 계획된 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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