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탄탄한 삼각공조 확인
민주당·국민의힘 전북 국회의원 및 14개 시장·군수, 전북교육감 등 한자리
"우리가 전북 원팀" 지역현안 해결, 정치권, 전북도·시군 협력 강화 등 논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여야가 따로 없고 지혜 모아야 경쟁 이길 수 있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새로운 정국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폭을 넓히고 고민을 위해 한 발 더 뛰는 진정한 원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내년도 국가예산 최다 확보를 위해 전북의 여야 국회의원, 도와 교육청 그리고 14개 기초단체가 합심해 대응하기로 했다.
15일 전북도 진행된 올해 첫 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는 한 마디로 ‘협치의 장’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8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윤덕·김성주·신영대·김수흥·한병도·윤준병·이원택·안호영)과 함께 2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용호·정운천)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 14개 시장·군수 모두와 예정에 없던 서거석 전북교육감까지 참석해 ‘전북 원팀’이라는 이름의 걸맞은 ‘협치’ 무대가 펼쳐졌다.
자리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대게 한 정당에서만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했는데 오늘 민주당과 국민의힘 나란히 모였다. 이제 완전체가 된 느낌이다”며 “다른 지역과 경쟁의 시대가 본격 열리는 만큼 전북을 위해 협력하고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시대를 도민께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인수위 시절 저를 초청해 특강을 부탁하고 또 협치를 위한 상징으로 정책협력관 추천도 해달라고 해 진정한 협치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협치 성과를 크게 만들어 어려운 전북에 희망을 만들 수 있게 저와 이용호 의원이 함께하겠다. 그래서 도민이 봤을 때 ‘이게 협치구나’ 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진행된 국가예산 논의에서는 전북도와 각 시군의 현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전북도는 내년도 국가예산 9조 2209억 원 확보를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특별법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신속 통과, 제3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및 공공기관 추가 이전,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대 조성 등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14개 기초자치단체 역시 지역 현안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전주시는 국가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을 군산시는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익산시는 산재전문병원 건립 등이 기재부 단계에서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또 정읍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남원시는 국립전북스포츠 종합 훈련원 건립, 김제는 새만금 탄소중립 해양 복합테마단지 조성 등 각 지자체들이 저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을 건의했다.
협의회가 끝날 때까지 참석했던 전북 국회의원과 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모두는 전북 발전을 위해 한 마음을 한뜻으로 ‘원팀’이 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무엇보다 경제가 어렵다. 아시다시피 현재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온다고 한다”며 “또 폭염까지 이어져 민생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하나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같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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