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입점후 광명전통시장 주차장 건립
중소상인 위한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건립
전통시장은 어느지역이나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그건광명시도 마찬가지였다.
코스트코 입점 이후 광명시는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과 ‘전통시장활성화및중소유통산업발전상생협약’을체결했다. 그 일환으로 광명시는 광명시장 이용객을 위한 주차공간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선 2012년 9월6일 광명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명전통시장주차장확보위원회를 구성해 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상봉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광명시의원 2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또한 광명전통시장에 알맞은 주차장 건립을 위해 ‘전통시장주차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7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광명전통시장 주차타워건립이 결정됐다.
2015년 광명시는 전통시장주차타워 건립을 위해 국비70억8천만원을 포함한 1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16년 6월 부지매입 완료후 7월부터 공사를시작하여 2017년 5월 1일에 개장했다.
광명로 938에 위치한 주차장은 부지면적989.8㎡에연면적2,819㎡의 지상4층의 철골구조로 조성되었다.
차량 77대 주차가 가능한 광명전통시장 주차타워는 낮에는 전통시장 방문객들이, 밤에는 인근지역 거주주민들이 이용하면서 주차난 해소에 기여했다. 대기업과 중소상인의 상생의 결과가 지역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 것이다.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은 개장식에서 다음과 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인근에 조성되는 시민건강증진센터와 광명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은 대표적인 상생협력의 결과물입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지원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에 안경애 이사장은 “꿈같은 일이 현실로 이뤄져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 위생, 서비스, 제품품질관리 등 모든 면을 개선해 나가며, 전통시장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광명전통시장에 시장상인과 시장이용객을 위한 고객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공사는 쉽지 않았다. 공사현장이 광명전통시장 한복판이라 길이 좁아 공사장비 진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직접 인력을 투입해 철거를 진행했으며, 철거잔해는 전통시장 영업이 끝난 밤에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2014년 4월 25일에 착공된 공사는 진행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불거졌지만, 2015년 8월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2015년 8월 20일 개소식을 한 고객쉼터 건립공사에는 국비13억원을 포함하여 총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대지면적 356㎡에 건축연면적 395.24㎡로 건축된 고객쉼터는 지상2층 건물로 1층에는 카페와 모유수유실,이벤트 행사용 야외공간이 있으며, 2층에는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사무실과 회의실, 강당 등이조성되어 있다. 옥상에는 휴게쉼터 공간이 조성돼 있다.
고객쉼터는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휴게 공간과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명전통시장과 별개로 광명새마을시장에도 고객지원센터가조성됐다.
새마을시장에서는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건물이 임차기간이 만료되면서 화장실확보 문제가 불거졌다. 화장실이 있는 건물은 자산관리공사소유로 자산관리공사는 광명시와 임대기간이 만료되자 건물매각을추진했다. 만일 이 건물이 제3자에게 매각되면 광명새마을시장은 화장실이 사라져 시장상인들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
광명시는 이 건물을 매입해 새마을시장 상인들과 이용객들을위한 고객지원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비3억3천만원을 지원받았다.
2015년 1월 건물을 매입한 광명시는 리모델링 공사를 서둘렀다. 2015년 12월 24일 준공된 고객지원센터건물 1층에는 화장실과 고객지원센터가조성되었으며, 2층에는 상인회 사무실과회의실 등을 배치했다. 광명새마을시장에도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개소식은 2016년 1월 21일에 열렸다.
아울러 광명시는 광명새마을시장에 2016년 4월부터 4개월간 새마을상가 먹자골목 현대화사업을 진행하였다. 국비10억원을 투입하여 낡고 보기 흉한 천막을 걷어내고 전동식 개폐가 가능한 최신의 구조물로 변경설치했다. CCTV와 LED조명 및 소방시설 등을 개선하여 시민들의 안전확보와 친환경장터의이미지로 변화시켰다. 또한 오랜기간 삼천리도시가스와 협의를 거쳐 시장내에 도시가스배관을 설치하였으며, 매월 첫째,셋째주 금요일 저녁에 소규모 야외공연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16년 8월 19일 준공식에서 전덕배 당시 광명새마을시장상인회장은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우리전통시장이 기존재래시장의 이미지를 벗고 최신의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사람들이 방문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인들도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하였다.
광명시는 2017년 도비 3억원과 시비 3억원 등 총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명새마을시장 2차시설현대화사업을 실시했다.시장 뒤편 아케이드 미설치구간 41m에 대하여 아케이드와 창호설치,바닥미끄럼방지공사와 간판교체사업을 완료하여 2017년 7월14일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이처럼 광명시는 상생협약 후 알맹이 없이 말만 번지르르하게 내세우지 않기 위해서 진심으로 노력했다. 상생협약을 지키고자 최선을다했다.
코스트코 입점은 광명시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중소상인들에게 엄청난 위기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슈퍼마켓 공동물류센터가 꼭필요하다며 광명시에 건립을 요청했다. 공동물류센터는 슈퍼마켓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중소상인들은 공동물류센터에서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서민경제와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광명시는 슈퍼마켓협동조합의 건의를 받아들여 슈퍼마켓공동물류센터건립을 추진했다. 2012년 12월 26일 광명시는 중소상인단체와 상생협약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공동물류센터건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공동물류센터건립을 추진하면서 신세희 기업경제과장과 김남현 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등은 공동물류센터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수원시와 제주도를 방문하여 벤치마킹을 했다.
신세희 당시 과장의 말이다.
“제주도 공동물류센터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스템이 잘돼있다고 해서벤치마킹을 하러 갔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우리는 어떤 규모로 어떻게 지어야할지 논의를 했죠.부지확보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다행히 소하동에 공용주차장부지가 있어서 그곳에 건축하기로 결정하면서 순조롭게 공동물류센터건립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건립된 뒤에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중소상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그 분들은 경쟁력을 갖춰서 좋고,저희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2013년 1월 17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슈퍼마켓협동조합공동물류센터부지확보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공동물류센터건립을 위한 부지물색에 들어갔다. 부지확보위원회는 소하동 상업지구 노외주차장 부지가 공동물류센터건립 최적지로 판단하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14년11월 25일, 공동물류센터 건축공사가 국비 14억원을 지원 받아 시작됐다. 공사 5개월만인 2015년 4월 23일 공동물류센터가 완공됐다. 슈퍼마켓협동조합 공동물류센터는 연면적 772.7㎡로 지상 2층의 철골조창고 형태에 첨단물류시스템과 물류장비, 판매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동물류센터는 6월 2일 개소식을 열고 완공을 축하했다.
이날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이 개소식에서 축사를 했다.
“그동안 KTX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대형유통기업을 유치하였으나, 다른한편으로는 중소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인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중략)
광명시와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은 공동물류센터관리운영에 따른 위탁협약을체결하고 조합에서 공동구매한 상품을 조합가입 유통사업자에게만 판매하도록 하여 중소점포들이 가격경쟁력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공동물류센터개소를 계기로 광명시 중소점포들은 물건을 대량,공동구매할 수 있게 될 뿐만아니라 공동보관과 판매를 할수있게 되어 물류비절감을 통한 골목상권 경쟁력이 강화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중소점포들이 시중가보다 10%저렴하게 상품을 공급받아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서민경제와 물가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명시는 중소상인과의 신뢰관계를 중요하게 여겨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이는 다른 곳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특별한 사례였다. 그런 가운데 상생과 신뢰의 꽃이 피어날 수 있었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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