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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의 길 - KTX광명역세권에서 배운다] ⑮ ‘상생협약’ 중소상인 넘어 광명시민에게도 긍정 영향

상호협력관계 지속가능 위해 엑스포, 포럼 등 개최
유통업 상생‧협력문화 확산사업 인정받아 많은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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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가구거리 전경 / 사진제공=양기대 의원실

이케아 입점으로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역시 이케아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가구유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구문화의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건립됐다. 광명시는 가구문화의 거리에 24억원을 들여 13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2015년 6월 10일 공영주차장 건립공사가 마무리됐다.

이 주차장은 낮에는 가구문화의 거리를 찾는 이용객들이 사용하며, 야간에는 지역주민들이 무료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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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문화의 거리 주차장 개장식 / 사진제공 = 양기대 의원실

 

이후 2017년 5월 1일 광명전통시장 주차장이 개장되면서 가구문화의 거리 주차장에는 광명시 시민건강증진센터가 세워졌다.

이는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광명시는 이케아 측에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광명동 구도심 주민을 위해 기존 주차장 부지에 시민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제안했고, 이케아는 938㎡, 지상 6층 규모의 시민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 5월 12일 착공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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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주민건강증진센터 기공식 / 사진제공=양기대 의원실

 

24억 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된 시민건강증진센터는 2018년 1월 완공됐다. 어린이 건강 체험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건분소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이케아와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의 상생협약의 결과물은 또 있다.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은 이케아 입점저지 투쟁의 산물로 2014년 11월 20일부터 5년간 무상임대를 조건으로 2개 구역 1,147㎡의 가구홍보전시관을 제공받았다. 

그러나 조합 측의 기대와는 달리 홍보관은 P1 주차장에 위치하고, A·B구역으로 나뉘어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80m 이상 떨어져 있었다. 이에 가구조합은 이케아 매장 입구와 가까운 A구역을 임대하고 여기에서 발생되는 임대료 수입으로 B구역을 홍보관으로 운영하려 하였으나 유동인구가 적어 임대가 여의치 않았다. 홍보관에 집중 유치하려던 대형 가구업체 브랜드는 본사의 반대로 입점을 취소하여 홍보관은 2년 6개월 동안 빈 공간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2017년 8월 5일 KTX 광명역세권 아파트 입주자를 위한 가구전시관, 이삿짐센터와 청소 및 인테리어업체가 복합적으로 입주하면서 여기에 전시되는 가구의 50% 이상은 광명시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참여를 조건으로 해 이케아와 조합 간 상생의 큰 상징인 가구홍보관은 정상운영의 계기를 맞았고 향후 상생의 가능성을 열 수 있었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으로 광명패션유통사업협동조합 역시 롯데쇼핑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롯데쇼핑은 광명동 패션문화의 거리에 31면 주차장 건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만 31면 주차장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부지 확보가 어려워 13면 주차장과 18면 주차장 2개로 나누어 조성했다.

1차로 2016년 2월 22일 18면 주차장이 완공됐고, 2차로 2016년 5월 18일에 13면 주차장도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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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문화 주차장 / 사진제공=양기대 의원실

 

광명시는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으로 전통시장과 가구문화의 거리, 패션문화의 거리에서 공영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덕분에 상생의 혜택이 중소상인들을 넘어 광명시와 광명시민에게 확대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중소상인과 대기업의 상생은 나비효과를 일으키면서 광명시 전체로 퍼져나간 것이다.

아울러 추후 광명시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과 함께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통시장 및 기업 비즈 엑스포(BIZ EXPO)’도 마련됐다.

2013년 5월 14일, 코스트코에서 ‘제1차 전통시장 및 기업 비즈 엑스포’가 열렸다. 이케아 역시 2015년 8월 30일 비즈 엑스포를 개최했다. 2016년 7월 9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열린 비즈 엑스포에 참가한 업체들은 전부 광명시 관내 중소기업이었다. 이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에서 생산, 판매하는 상품을 홍보할 기회가 없는데 비즈 엑스포를 통해서 홍보 기회를 얻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비즈 엑스포를 담당했던 김성수 광명시 기업지원팀장 말을 들어보자.

“비즈 엑스포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은 홍보가 가장 어려운데 비즈 엑스포를 통해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하는 거죠. 중소기업 제품은 비즈 엑스포 행사를 해도 소비자들이 보지도 않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을 할인해서 팔아도 싸구려라는 인식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외면을 하니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거든요. 비즈 엑스포에 참가하는 업체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은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상인 간 상생과정을 백서로 발간했다. 전국 지자체, 전통시장, 유통 관련 단체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아울러 2017년 5월 26일에는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을 위한 제1회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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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동반성장 포럼 / 사진제공=양기대 의원실

 

이날 포럼에서는 광명시와 (사)동반성장연구소 간 동반성장 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의 ‘민선 6기 광명시 상생협력 모델의 성과와 의미’에 대한 기조발표 후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와 김용한 엠아이전략연구소 박사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정운찬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상생모델 발굴과 지역경제 발전방향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양기대 당시 광명시장은 대기업과 중소상인 간 상생이 국가적 화두인데 다른 지자체와 정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포럼에 그치지 않고 동반성장 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진심이 통한 것일까. 광명시는 2016년 10월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년도 제13회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우수 지자체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박람회였다.

광명시는 지난 8년간 허허벌판으로 방치되었던 KTX광명역세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광명시와 전통시장, 중소상인 간 상생협약을 체결하여 골목상권 보호에 전력을 다하였고 전통시장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에 집중한 결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기관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광명시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산업연합회가 후원하는 ‘제2회 유통업 상생·협력문화 확산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세권에 대형 유통매장을 유치하면서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의 갈등과 반발에 직면하였으나 적극적인 중재와 과감한 지원으로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상인 간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었으며 더 나아가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을 높게 평가받아 2016년 12월 8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세권 개발과 중소상인 지원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KTX광명역세권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 외에도 광명시 중소상공인들이 연대를 강화하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광명시와 중소상인들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결과도 만들어냈다.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로 광명시 도시브랜드 가치가 수직 상승했고 도시의 경쟁력 또한 강화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광명시는 수도권 위성도시의 한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당연하게도 이런 광명시의 성공적인 상생 사례를 벤치마킹을 하려는 발길이 요즘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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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광명역세권 #상생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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