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편집부국장 및 사업국장 출신인 김호현(84)씨가 지난 1일 별세했다.
김호현씨는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를 나와 1973년 6월 1일 전북일보에 기자로 입사한 뒤 편집부장, 편집 부국장, 판매사업국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1995년 12월 30일자로 퇴직했다.
이후 전 전북의정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전북 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며, 지역 언론인으로써 전북 언론 역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론인으로 재직 당시 그의 별명은 ‘군기반장’ 내지 ‘저승사자’ 였다고 한다. 쩌렁쩌렁한 그의 호통은 상시적으로 편집국 내 울려퍼졌으며, 당시 후배들은 그의 눈빛도 마주치지 못할 만큼 엄한 선배였다고 한다.
편집과 취재에는 그 누구보다도 엄격했던 그의 이면엔 후배들을 가슴으로 품어주는 따스한 정도 넘쳤다고 한다. 선후배들은 그의 밤은 낮보가 길었다고 회고한다.
그만큼 밤엔 선·후배들을 만나 낮에 술잔을 기울이며 다독이는 일이 일과였다고 한다. 그를 아는 언론인들은 그를 ‘낮엔 혼내고 밤엔 보듬는 넉넉한 선배’로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일과 사적인 자리에서의 철학이 남달랐던 것이다.
◇김호현(전 전북일보 사업국장·전 전북의정연구소장) 씨 별세, 김자미·소미씨 부친상, 문정섭·한강릉 씨 장인상= 발인 3일 오전 9시, 빈소 전북대병원장례식장 6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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