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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농공단지 '일하기 좋은 곳으로'

김종훈 부지사, 임실 오수2‧진안 홍삼한방 농공단지 현장 점검
도내 농공단지 60곳 지정⋯1077개 업체 입주, 1만 6382명 근로
20년 노후 농공단지 전체 절반, 중앙공모‧도자체 개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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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4일 동부권 농공단지 현장 행정에 나섰다./ 사진=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지역 제조업 기반인 농공단지를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신규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노후 농공단지를 정비하는 환경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착공 후 20년이 지난 도내 노후 농공단지는 31개로 전체(60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농공단지는 산업단지에 비해 부족한 중앙의 예산 지원, 불리한 농어촌 입지, 열악한 기반 시설 등의 이유로 인한 생산성 저하, 경쟁력 약화가 지적돼 왔다.

이와 관련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4일 신규 조성 중인 임실 오수2, 진안 홍삼한방 농공단지를 방문해 단지별 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임실 오수2 농공단지는 17만 1000㎡ 규모의 반려동물 특화단지로 인근 오수의견 관광지 등과 연계해 반려동물 용품 제조업 등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업 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살펴본 김 부지사는 임실에 조성된 4개 농공단지(신평, 오수, 임실1·2)가 분양 완료된 만큼, 오수2 농공단지 또한 예정대로 준공해 기업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 중 안전사고 예방과 철저한 공정 관리를 당부했다.

한방연구단지가 연접한 진안 홍삼한방 농공단지는 26만 5000㎡ 규모로 현재 식·음료품 제조업 등 36개 기업이 입주해 근로자 186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북도와 진안군은 농공단지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입주기업, 근로자,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다목적복합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부지사는 실수요를 바탕으로 복합센터 내 공간 배치와 문화 프로그램 마련을 주문했다.

전북은 1980년대 초반 정부의 농공단지 개발 정책에 따라 1984년 남원 인월 농공단지가 시범단지로 처음 조성됐다. 현재 60개 단지가 지정됐고 59개 단지가 운영 중이다. 분양률은 90.2%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1077개 업체가 입주했고 1만 6382명이 일하고 있다.

노후 농공단지 수가 많은 전북도는 2011년부터 착공 후 20년이 지난 농공단지에 대해 5년 단위로 중기계획을 세워 자체 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25년까지 32개 단지 대상으로 모두 45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노후 농공단지를 대상으로 한 정부 공모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남원 광치1·2 농공단지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김제 서흥 농공단지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 공모사업', 김제 백구·월촌 농공단지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농공단지 활성화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노후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농공단지 조성,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산업 육성과 경제 발전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군 공조를 통해 사업별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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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공단지 #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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