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여파와 외지대형건설업체 도내 건설시장 잠식에도 지난 해 실적 1.8% 증가
코로나19 여파와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의 시장잠식에도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이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공사 액은 9조5210억 원으로 전년 9조3510억 원보다 1.8%P 늘어났다.
전남(-7.2%)과 제주(-12.5%)가 전년보다 수주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주액 증가는 전북지역 업체들이 외지에서 공사를 수주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지역 종합 건설사들이 지난 해 수주한 3조3800억 원 가운데 48%인 1조6190억 원을 전북이 아닌 타 지역에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업체들도 지난 해 수주액 6조1410억 원 가운데 40%인 2조 4560원을 타지에서 공사를 따냈다.
하지만 건설업체수는 갈수록 증가하면서 업체 수 난립에 따른 수주난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역 건설업체는 지난 2019년 4,645개사에서 2020년 4,888개로 늘었으며 지난해는 5.5% 늘어난 5,157개로 집계됐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윤방섭 회장은“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와 세계적 물가상승에 따른 자재 수급난 등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 타 지역의 민간 건설시장의 진출 등의 자구책 마련 결과로 지난 해 수주실적이 증가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중대재해법 시행등 건설수주 환경이 녹녹치 않은 한해가 될 것이다. 발주관서의 다각적이고 합리적인 지역 건설사의 육성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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