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재유행이 찾아왔지만 이전에 비해 도내 문화예술계도 활발해졌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곳곳에서 조심조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도내 문화예술계는 추석 연휴 문화예술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예향 전북의 멋을 느껴보면 어떨까.
△박물관에서 즐기는 추석
국립전주박물관은 9일부터 12일(10일은 휴관)까지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2022년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프로그램은 크게 상시 체험 부스인 전통 민속놀이 체험, 옛 생활도구 체험 부스와 다양한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 오감 부스 등 3개로 구성했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 부스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연날리기, 활쏘기, 공기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옛 생활도구 체험 부스에서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사용했던 도량형 기구와 맷돌, 절구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놀이마당 오감 부스에서는 나무 채를 이용해 나무 공을 쳐 가며 경쟁하는 민속놀이 장치기와 농경지 모양을 바닥에 그리고 작전을 세워 공격과 수비를 하는 바닥놀이 이랑타기 등도 진행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8일부터 12일(10일은 휴관)까지 달빛 아래 감성 가득한 추석 문화행사 '어느 날, 박물관에 보름달이 내려왔다'를 개최한다.
유물 모양 쿠키 틀 3종 세트 배부(금동제사와리외호, 치미, 녹유 서까래기), 소원 엽서 적기, 행사 인증사진 이벤트, 전통 민속놀이 5종, LED 달·토끼 포토존 등으로 구성했다.
11일 하루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전시 관람도 계획 중이다. 상시 전시로는 박물관 지하광장과 어린이박물관 외벽에서 몽유도원도, 십장생도 등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미디어 아트 전시를 준비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세시풍속 한마당인 달, 달 무슨 달을 한바탕 벌린다.
소원을 들어주는 보름달 무드등 만들기부터 토끼탈 만들고 보름달 앞에서 달토끼 체험하는 토끼와 떡방아, 투호 던지기, 활쏘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체험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현장 접수를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보름달 무드등 만들기, 토끼와 떡방아 프로그램은 일일 한정 수량 각각 100여 개씩으로 한정한다. 수량 소진 시 체험은 일찍 마감되며, 전통놀이 체험은 상시 체험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즐기는 추석
한국전통문화전당 우리놀이터 마루달은 9, 11일에 우리놀이 도장깨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우리놀이터 마루달, 최명희문학관, 전통술박물관, 전주부채문화관, 전주 한옥마을 선비문화관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5곳의 문화시설을 방문해 각각 미션을 수행 후 모은 점수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제기차기부터 딱지치기, 비석치기, 칠교, 공기놀이, 화가투, 고누 등 우리 놀이 등을 통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도망가는 달토끼를 찾아라' 부대 행사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 배치된 토끼를 찾아 기념품을 추가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술관에서 즐기는 추석
전북도립미술관은 '장 마리 해슬리: 소호 너머 소호' 특별전과 'JMA 예술정원 프로젝트-감각의 뜰' 전시회를 선보인다. 9, 11일 추석맞이 JMA FRIENDS(도립미술관 회원) 이벤트로 한복 착용 관람객에게 500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원가입 시 어린이 150명에게 명화 퍼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도내 곳곳에서 즐기는 추석
전주 한벽문화관에서는 9, 11, 12일 마당극 <용을 쫓는 사냥꾼>, 9, 10일 익산 함라 한옥마을에서는 국악 창작 뮤지컬 <허균 함람에 날아들다> 공연이 펼쳐진다. 10, 11일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가 한바탕 벌어지고 11일 임실치즈 테마파크 일대에서는 임실의 삼색(임실치즈 맛, 청정임실 멋, 농악의 신명 흥)을 소재로 한 임실 삼락길 풍류 공연도 이색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도내 관광지는 무료 개방 행사를 실시한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남원 광한루원, 김제 벽골제, 순창 강천산은 9일부터 11일까지, 고창읍성은 9일부터 12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전북도청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 문화예술·전시 행사를 즐기시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내 관광지도 방문해 보다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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