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면서 협치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 꽉 막힌 채 진척이 없었던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취임한 김관영 지사가 여야를 망라한 광폭의 협치 행보를 보이고 전북 여야 정치권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나서면서 전북 원팀을 구축했다. 정치적 입장이 다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도 김관영 지사의 협치 제의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전북도청 정책보좌관에 국민의힘 인사를 추천, 여야 협력의 물꼬를 텄다. 민주당 전북도당에서도 전북 발전을 위해 전북도와 여야 협력에 맞장구를 치고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통과 공동 추진함과 함께 여야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한 9조 원대 국가예산 확보도 다짐했다.
이런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의 협치 행보는 그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전북 정치권에 역량 있는 다선 중진의원이 없기에 민주당 내 입지가 약한 데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전북의 정치적 위상 또한 약화함에 따라 자구책 차원에서 정치적 응집력 강화가 절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도와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전북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은 만큼 그동안 풀지 못했던 전북 현안과 난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우선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한 초광역경제권 설정과 메가시티 구축 전략에서 소외된 전북은 현재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있다. 따라서 전북특별자치도 설정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올 정기국회 회기 내에 법 제정을 반드시 관철해야만 한다. 대학 부지까지 확보해놓고도 4년째 표류 중인 남원 공공의대 설립도 이제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수도권 대도시와 지방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의 보건의료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데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인력 확보의 당위성이 확인됐기에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한 금융도시 조성과 수소산업 기반 구축, 새만금 내부 개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국가예산 확보 등도 전북 정치권이 꼭 챙겨야 할 현안이다. 말로만 원팀이 아닌 전북 현안 해결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로 정치권이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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