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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북개발공사 사장, 최종 추천자는 누구?

2명의 인사가 서류심사를 통과...16일 홈페이지 통해 합격자 발표 예정
군수출신과 전북도에서 내정한 인사의 경쟁구도...면접이전 철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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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 사장에 응모한 인사 가운데 2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인사가 최종 추천을 받아 차기 사장에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전북개발공사는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었고 2명의 인사가 서류심사를 통과해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2일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해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최종 후보자로 추천될 경우  전라북도지사의 지명을 받아 전라북도의회 인사 청문절차를 거쳐 사장으로 임명된다.

전북개발공사의 경우 전북도 출연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기관이며 업무영역도 방대해 차기 사장에 누가 임명될지를 놓고 공모과정부터 지역사회의 시선이 집중돼 왔다. 

이번 사장공모에 접수한 인사에 대한 신상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전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역 내에서는 전북지역 군수출신과 함께 김관영 도지사가 낙점한 외지 출신 인사의 경쟁구도로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가 나돌았다.

특히 2차 공모에 접수한 군수출신 인사가 도지사와 사전 교감도 없이 공모한 상태여서 이미 도에서 내정된 인사로 판세가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면접이전에 공모 자진 철회도 점쳐지고 있다.

군 단위 자치단체장까지 했던 인사가 공연히 들러리만 섰다는 오명을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나 업무능력보다는 도지사의 낙점에 따라 공기업 사장이 임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도지사가 낙점한 인사의 경우 명문대 출신이며 1군 건설사의 임원출신 이지만 전북지역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지방 공기업의 특성상 업무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장 공모자격이 공기업 등의 상임임원출신과 4급 이상 공무원 경력 등을 요구하면서 능력 있는 인사가 원천 배제됐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과 인천, 전남 등의 도시개발 관련 공기업의 경우 공모 자격요건을 완화해 LH출신 지역 본부장이 사장에 임명된 경우가 많은데 전북개발공사의 경우 업무능력보다는 전북도에서 낙점한 인사나 공무원 간부출신에 짜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개발 공사 관계자는 "개인정보법 차원에서 응모인사에 대한 신상은 16일 발표이전에는 알려줄 수 없다"며 "사장 공모자격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왔으며 이번 공모에서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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