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수 시인이 첫 시집 <법성포 블루스>(천년의시작)을 출간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50여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일상의 풍경과 사물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인간의 삶이 가진 의미를 표현했다. 순탄한 삶은 아니지만 뜨거운 인생의 열기가 지나가면서 찾아온 감정 위주로 시를 썼다.
이에 시집은 법성포의 아름다운 정취가 펼쳐지는 듯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에 담긴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밖에도 아무도 보지 못했던 것을 포착하기도 하고, 아무나 느낄 수 없는 감정을 시에 담았다. 인생의 좋은 것, 나쁜 것을 다 보여 주면서도 그 안에서 무덤덤하게 따듯한 위로를 보내는 것이 강 시인의 특징이다.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은 "그의 시에는 바다의 모래톱에서 망연하게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표정이 있다. 끈적끈적한 땀 냄새와 눈가에 흘린 눈물 자국, 헛헛하게 지어 보이는 씁쓸한 웃음. 그 인간의 체취를 넘어서 삶에 대한 무한 긍정과 함께 깨달음으로 나아가려는 힘이 있다"고 전했다.
강 시인은 "이렇듯 언어의 집을 짓는다.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 일은 음악 같은 내 삶의 이력, 시의 율동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항해는 미래 진행형일 것이다. 바다 위의 알바트로스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5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제1회 김삼의당 시·서·화 공모대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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