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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수심낮아 국제여객선운항 '아슬아슬'

바텀 타치 현상으로 안전 운항 위협
화주 50% 군산항이탈과 휴항 우려

군산∼중국 석도를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운항선사인 석도국제훼리(주)가 낮은 부두수심으로 불안한 운항을 하고 있어 조속한 준설대책추진이 요구된다. 

석도국제훼리(주)에 따르면 부두 전방을 준설한 후 2년이 지난 현재 심각한 토사매몰로 인한 낮은 부두수심으로  안전운항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어  휴항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현재 국제여객선이 드나드는 진입 항로는 수심이 7.5m이어야 하나 5.5m에 불과하고 접안부두 수심은 8m로 계획돼 있으나 3.3m에 그치고 있다.

이는 매년 여름 장마철에 잦은 하구둑의 개방으로 토사가 몰려와 매몰됐지만 지난 2020년 10월이후 현재까지 준설이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급히 준설공사가 추진되지 않을 경우 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여객선이 입출항 할 때 선체 하부가 해저 바닥에 닿은 바텀타치(bottom touch)현상이 약 60회정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다.  

이같은 우려로 물때에 맞춰 2∼5시간정도 운항에 차질이 발생,  정기 여객선의 기본 요건인 정시 입출항이 제약을 받아 현 화주의 50%, 화물 70%정도가 군산항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텀타치 현상이 발생할 경우 해저 뻘의 유입으로 선박이 조종 불능 상태에 봉착,  선박과 하역작업용 푼툰시설의 훼손이 우려되고 배의 수리 등으로 6개월이상 휴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게 한 선사관계자의 전망이다.   

특히 저수심 입출항 때 선저 여유 수심이 0(zero)로 해저 바닥에 어떤 구조물이나 암반등의 존재 여부를 알지못한 채 여객선이 입출항해야 해  안전운항마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석도국제훼리의 한 관계자는 " 지난 2020년이후 여객없이 화물운송만으로 겨우 맹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정기선의 기본인 정시입출항의 일정마저 유지하기 어려울 경우 화물량은 감소하고 모든 화주의 군산항 기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조속한 준설공사를 촉구했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  국제여객부두의 준설이 시급한 만큼 우선적으로 이 부두앞 준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3회 군산항∼중국 석도를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사인 석도국제훼리(주)는 군산항 컨테이너 전체물량의 60%정도인 연간 4만TEU의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안봉호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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