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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취업사관학교?.. 김관영 지사 인사정책 도마위

정무직·별정직·임기제 5급 이상 타 지역 출신 50%
송하진 지사 재임 당시 대부분 전북출신 중용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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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가 18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9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민선 8기 전북도의 김관영호(號)가 도청 주요 고위직과 산하기관장에 비(非)전북 출신 인사를 중용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실 인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18일 열린 제12대 전북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의 정무직 인사 문제 등을 놓고 날선 비판이 오갔다.

전북도의회 제395회 임시회에서 박용근 의원(장수)은 “김관영 지사는 지난 6월 15일 전북도지사인수위원회 기자회견 시 ‘인사가 정책이다’라는 인사철학을 밝힌 바 있다"며 "취임 이후 줄곧 능력 중심의 인사를 공언했지만 지금까지 중용된 분들이 이에 걸맞는 인물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무직과 별정직, 임기제 공무원 가운데 30% 가량이, 5급 이상은 50% 가량이 전북 외의 다른 지역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김 지사만 고군분투하고 홍보와 정무 관련 인사들은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그 이유가 바로 지역에 대한 애착과 이해도가 떨어진 인사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박용근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도청에 입성한 정무직·별정직·임기제 상당수가 타 지역 출신으로 파악됐다. 이는 송하진 전 지사 재임 당시 주요 고위직에 전북출신 인사를 중용한 것과 대조된다.

비서실장(별정직 4급)은 광주 살레시오고, 홍보기획과장(일반임기제 4급 개방형) 서울 대광고, 공보관(일반임기제 4급 개방형) 경기상업고, 인권담당관(일반임기제 4급 개방형) 순천 매산고, 도립미술관장(일반임기제 4급 개방형) 서울 무학여고, 서울본부 대외협력팀장(일반임기제 행정 5급) 동대전고, 정책여론팀장(일반임기제 행정 5급)은 광주 송원고를 나왔다.

또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광주 조선대부속고를 졸업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는 광주에 소재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경력 대부분 전북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특히 일부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채워져 김관영 지사가 정치적 연고에 따른 '정실인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전북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 지역, 당적을 떠나 능력과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발탁하려고 노력했다"며 "다만, 전북이 아닌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전북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도정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하고 넓은 인맥을 가진 인재를 발탁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면서 "새롭게 등용된 분들이 현재 맡은 분야에서 전북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성과를 보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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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인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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