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9일 제4회 2022 전주세계문화유산대상 시상식 개최
18~24일 무형유산 기획전시, 19일 장인들의 삶 기획공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한 전주시가 무형유산 거점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시는 무형유산의 보호와 확산에 앞장서 온 인물 또는 기관·단체의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과 무형유산을 지켜온 장인들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특별공연과 전시회를 마련했다.
시는 19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제4회 전주세계문화유산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무형문화유산 교육과 보호에 힘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앙카 라이크(Anka Raic)’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존·활성화에 노력한 필리핀의 ‘이푸가우 박물관(Ifugao Museum)’ △지역 전통바구니 제작기술을 보호한 폴란드의 ‘설판타 바구니협회(Serfenta Association)’가 영예의 2022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을 수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 이의식 보유자가 제작한 상패와 함께 수상자별로 1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에 이어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는 무형유산 특별기획공연인 ‘장인의 발걸음(부제 : 향상일로向上一路 절대 진리에 이르는 외길)’이 열린다.
‘장인의 발걸음’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타악기인 북과 징을 만드는 임선빈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와 이종덕 보유자(전북무형문화재 방짜유기장)의 삶과 작품 제작과정을 소리꾼과 고수, 풍물패 등 각 분야 예술가들이 표현하는 종합 연희극 형식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예약(https://bit.ly/장인의발걸음)과 전화(063 232 0736)를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디쟈트가구 전주점(완산구 충경로 45, 1층)에서 무형유산 산업화전시회인 ‘우리집으로 들어온 전주 무형유산’을 진행한다.
시상식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장인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전주의 일반 가정집을 배경으로 전시된 무형문화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보유자 21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제 작품을 판매할 수 있게 준비해 장인들의 작품활동이 산업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세계에서 수많은 인물과 단체 등이 사라져 가는 무형유산의 보호와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들의 노고를 기리며, 무형유산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힘이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무형유산도시 전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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