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사장 적격성에 근접 찾기 어려워, 부적격 후보” 성토
“경과보고서 미제출에 따른 도의회 의견 미제시 주장은 핑계”
전북도의회는 3일 김관영 전북지사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를 사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전북도의회를 경시한 처사다”며 반대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국주영은 의장과 도의원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위원들이 청문 절차를 중단하고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도 밟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강도 높게 부적격 의견을 낸 후보자였기에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북개발공사는 전북도의 유일한 출자기관으로서 양질의 서민 주택공급과 도시개발을 선도하는 막중한 사명이 부여된 지방공기업인 만큼 후보자는 매우 엄격한 기준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하지만 서경석 후보자는 모든 면에서 적격성에 근접할만한 점을 찾기 어려웠던 매우 이례적인 후보자였다”고 강조했다.
또 “아무런 관련도 없는 전기차 관련 기업유치 포부를 밝히는 등 공사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며 “그는 부동산 투기의혹이 의심되어 금융거래내역과 부동산 구입자금 출처, 증여세 납부 내역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부해 검증을 무력화하고 인사청문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성토했다.
특히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도의회와 맺은 ‘전라북도 산하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 등의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재협약서’를 근거로 도의회 의견이 없었다고 한 것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중단됐기 때문에 후보자 자체를 인정 안한 상황에서 전북도 정무특보를 통해 알렸다. 하지만 김 지사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핑계”라고 강조했다.
관련 협약 제6조 5항에 따르면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2일 이내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작성해 본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원들은 “김관영 지사의 이번 강행은 180만 전북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심각하게 경시한 커다란 과오"라며 “향후 도의회 차원의 총력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