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기업 '제이아이테크' 코스닥 상장 앞둬
기관투자자 상장 수요예측 경쟁률 616대1, 4일 IPO
현재 도내 코스피 상장사 12곳, 코스닥 상장사 16곳
'전북·효성·SJ 탄소성장펀드'가 두 번째 코스닥 상장 기업을 배출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탄소성장펀드 지원을 받은 전자재료 소재기업 ㈜제이아이테크가 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성일하이텍㈜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탄소성장펀드는 지난 2016년 전북도와 효성그룹, SJ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전북도 최초의 창업·벤처펀드다. 현재까지 도내 18개 기업에 184억 5000만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의료·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인공지능·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등 도내 12개 기업에 120억 원을 투자했다.
제이아이테크 함석헌 대표는 2012~2014년 전주비전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2014년 법인을 설립해 원광대 창업선도대학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등 지역에서 탄생하고, 지역에서 성장해왔다. 이후 2018년 탄소성장펀드 운용사인 SJ투자파트너스가 제이아이테크의 투자 가치를 발견하고 10억 원을 투자했다.
제이아이테크는 저유전체(Low-K) 프리커서 부문 국내 최대 양산 생산량(CAPA)을 갖췄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엔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 OLED 소재,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도 함께 다루며 소재 분야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제이아이테크의 최대 강점은 수익이 높은 제조기업이라는 점이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흑자를 냈고, 최근 3년간 22.8%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등 마진율이 높다. 제조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는 것은 제이아이테크가 보유한 기술의 시장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관투자자 상장 수요예측에선 945개 기관이 참여해 616.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65.77%가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제이아이테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172만 8870주를 공모한다.
제이아이테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새만금산업단지의 제3공장(특수가스 제조) 건립 등 생산시설 확장에 전액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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