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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수험생들 '거리로'

주말·휴일 전주 도심 곳곳 '북적'
상점마다 수험생 대상 이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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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주시 객사의 한 매장 앞에 수험생 할인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조현욱 기자

“이번 주말은 걱정 없이 놀고 볼래요.”

지난 19일 낮 12시께 고사동 객사는 주말을 맞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중 17일 ‘2023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평가’를 치른 뒤 첫 주말을 맞이한 수험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객사 곳곳의 점포에서는 ‘수험표 지참 시 할인’, ‘수험생 할인’ 등 이번 수능을 치른 수험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객사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김솔지 씨(26)는 “수능을 끝낸 수험생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며 “이제 막 수능이 끝나서 수험생 손님이 아직 급증하진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른 시험까지 끝난다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날 객사 걷고 싶은 거리에서 친구들과 가족 등과 함께 시험이 끝난 자유를 만끽하려는 수험생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수험생 배서영 양(19)은 “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걱정에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꺼려하며 조심히 지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나와서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니 진짜 시험이 끝난 게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이모 씨(53)는 “수능이 끝나면 핸드폰을 바꿔주기로 약속을 한 적이 있어 아이와 함께 나왔다”며 “오랜만에 걱정 없이 아이와 나왔는데 날씨까지 좋아 나들이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같은 날 금암동 전북대학교 대학로 역시 주말을 맞이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 찾은 전북대 대학로에 있는 옷 가게에서도 수험표 할인을 받기 위한 학생들이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전북대 대학로와 객사, 서부 신시가지의 미용실과 옷 가게, 핸드폰 대리점 등에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이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해당 가게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다수 목격할 수 있었다.

수험생 정수빈 양(19)은 “다음 주부터 정시 준비 시작과 함께 논술 준비가 남아 있어 아직 마음이 완전히 편하진 않다”라며 “하지만 이번 주말만큼은 스트레스도 풀고, 아무 걱정 없이 놀고 싶다”고 전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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