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진안마이정서 400명가량 자웅 겨뤄
‘제48회 궁도인의 날’을 기념하는 ‘제26회 전라북도지사기 쟁탈 전북 남녀 궁도대회’가 지난 4일 진안읍 ‘마이정(사두 이재선)’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궁도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체육회, 진안군궁도협회, 진안마이정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연 전라북도궁도협회장과 전라북도체육회장 직무대리 강종구 부회장을 비롯해 12개 시군(궁도협회 없는 완주와 무주 제외)에서 활동하는 궁도인과 체육인 400명가량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진안궁도협회 이재선 마이정 사두(대표)와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루라 군의회 의원 등 관내 기관단체장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 선수와 심판은 물론 대회장 출입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시간 진행된 대회 결과 단체전에서는 소재춘·안효민·원홍연·조선규·장태덕 선수가 나선 ‘남원 관덕정’이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노년부 이종규(남원 관덕정), 장년부 송정훈(부안 심고정), 여성부에서는 주옥주(순창 육일정) 선수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노년부 우승을 차지한 남원 관덕정 이종규 선수는 “심신이 모두 건강해진다는 궁도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졌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궁술 연마에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연 전라북도궁도협회장은 “궁도는 예부터 심신 수련의 한 방편으로 활용돼 오다 유사시엔 국가방위의 원동력이 됐다”며 “우리 궁도인은 전통무예 계승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궁도 구계훈을 실천하며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선 진안궁도협회장은 “마이산은 신궁 이성계가 꿈속에서 하늘로부터 금척을 하사 받아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부여 받은 곳이어서 마이산이 소재하는 진안읍 마이정에서 궁도대회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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