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갇혀서는 안 된다"
"생각의 틀에 갇히는 것은 창의적태도에 가장 무서운 적"
"군산만이 갖고 있는 본질적 가치와 정체성 선행돼야"
"홍보는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군산을 알리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9일 군산 정담에서 열린 '사이버기자단 시정홍보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이 대표는 특유의 입담으로 이미지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성공보다 실패 경험, 일의 결과보다 즐거웠던 과정을 더 중요시한다는 그의 생각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군산 홍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포장 없이 군산만이 갖고 있는 본질적 가치와 정체성을 알리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군산에 대한 설명과 포장, 스토리텔링은 후순위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의 틀에 갇히는 것은 창의적 태도에 가장 무서운 적이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공직자들의 프레임이다. 그런 프레임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은 도심을 뒤덮는 현수막과 광고물들은 도시의 경관을 해친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며, 기존의 이미지를 끊어내고 반복적·지속적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목표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고·홍보를 보고 난 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성공한다. 생각의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실패한 광고다"면서 "인식의 틀을 변화시키는데 고민하고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해야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간 활용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홍보 실무자들이 착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광고를 모든 사람이 다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라며 "모든 공간을 꽉 채우려는 광고, 노출을 위한 광고는 지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수막 하나를 만들어도 도출되는 결과를 놓고 전전긍긍한다는 공직자의 질의에는 "건강한 조직이라면 권한과 책임 있는 사람이 리더로서 역할을 잘해야 한다"며 "건전한 조직 체계가 이뤄진다면 실무작업은 더 수월하고 훌륭한 리더를 만드는 것 또한 실무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군산시 사이버기자단을 비롯해 시 관계자 등 마케팅 홍보 관심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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