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의 운영기간 집와이어 하루 평균 탑승객은 38명, 매출액 81만 4050원
예측 수요에 비해 실제 탑승객은 8.3%에 그쳐 매출예상액 과다 산정 논란
집와이어 일부 코스 및 시설은 이용객이 없어 한 차례도 운영된 적 없어
남원관광지 내 집와이어가 개장 3개월 만의 운영 중단은 탑승객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월 15일자 9면>
당초 예측됐던 수요와 달리 실제 탑승객은 턱없이 부족해 매출예상액이 과다 산정됐다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16일 본보 취재 결과 지난 8월 31일부터 11월 말까지 운영된 집와이어 총 탑승객은 3462명으로 집계됐다.
92일간의 총 운영 매출액은 7489만3000원이다.
하루 평균 탑승객은 38명, 매출액은 81만 4050원인 셈이다.
남원테마파크 측이 실시협약 당시 남원시에 제안한 예상 입장객과 매출액과는 명확히 상반되는 결과다.
남원테파마크는 연간 집와이어 탑승객은 13만 명, 일 평균 448명으로 22억1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실제 탑승객은 예측 수요의 8.3%, 매출액은 9.3%에 그치며 수익성이 과도하게 확대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남원테마파크가 집와이어 시설 위탁 운영사인 A 업체에 줘야 할 월 운영료도 제대로 지급할 수 없어 양 측의 법적 공방은 불가피했다.
A 업체에게 지급해야 할 월 위탁료는 6360만 2500원인 반면 92일간의 운영 기간 월 평균 매출액은 2496만 4300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개장 특수 효과는커녕 지속되는 적자 운영으로 인건비 및 운영비도 감당하지 못한 채 결국 문을 닫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또 두 가지 노선 중 함파우소리체험관으로 연결되는 550m 길이의 패밀리코스는 이용객이 전무해 집와이어가 문을 닫은 시점까지 단 한 차례도 운영되지 않았다.
집와이어와 함께 연간 5억원의 매출을 기대한 스카이워크 등 일부 놀이시설 역시 방문객의 발길이 없어 설치된 이후부터 정상적인 운영 없이 방치됐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이 없다는 이유로 3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은 처음부터 수요 예측이 잘못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며 “입장객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러 문제가 드러나면서 수익은 더욱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원테마파크는 “굳이 남원시를 속이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처음부터 시가 실시협약 자체를 지키지 않았고 운영에 적극적인 협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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