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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동산동 다래못, 멸종위기종 생태습지로 복원

다래못 금개구리·맹꽁이 서식처 복원사업, 올해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선정
10월까지 4억8000만원 투입... 생물 다양성 제고,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 생태 공간 조성
다양한 생태 자원의 보고 만경강과 유천생태습지공원 연계해 생태 네트워크 구축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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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동산동 다래못 금개구리·맹꽁이 서식처 복원사업 대상지 조감도/사진=익산시

익산 동산동 다래못이 멸종위기종을 위한 생태습지로 탈바꿈된다.

특히 익산시는 천연기념물인 황새와 저어새 등 생물 다양성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생태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만경강과 시민 힐링 휴식처로 자리매김한 유천생태습지공원까지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6일 시에 따르면 ‘동산동 다래못 금개구리·맹꽁이 서식처 복원사업’이 올해 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환경 훼손을 유발한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재원으로 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 및 보전하는 것으로, 시는 올해 선정으로 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물 순환 구조 개선으로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서식처를 복원하는 한편 인근 인화공원과 연계하는 데크로드와 시민 편의 시설, 생태학습 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다래못은 동산동 438번지 일원 1만3900㎡ 규모 저수지로, 해방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연못에 비친 달빛이 아름답다고 해서 다래못(달의 못)으로 불렸다.

하지만 농수로 개선 등으로 저수지 이용이 적어지고 관리가 소홀해 지속적인 불법 경작이나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인해 현재는 수질과 토양이 악화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다래못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와 부지 활용 및 농업용수 유입 관련 협의를, 보전부담금 납부 주체인 LH와 부담금 사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대행사업자(그린포웰)와 함께 환경부에 사업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다래못 복원사업과 함께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조류가 다수 서식한 것으로 확인된 만경강과 유천생태습지공원까지 생태 네트워크 조성을 위해 자체 예산 투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풍부하고 건강한 생태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생태 체험 및 힐링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래못 복원뿐만 아니라 만경강의 다양한 생태 자원 보호 방안 마련과 금마서동생태관광지 조성 등 그린 생태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시민이 행복한 녹색정원도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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