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새만금사업법 시행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세제 혜택 적용 국가산단서 새만금 전역으로 확대
기업 투자 수요에 맞춰 새만금 산업단지의 추가 공급이 검토된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10일 전북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용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공간을 마련하겠다"며 "새만금 기본계획(MP)에 기반해 추가 산단 등 산업용지 신규 공급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토지이용계획 구상안을 보면 산업 용도 부지로는 1권역 15.5~18.9㎢, 2권역 6.7~8.3㎢, 3권역 0.9~1.2㎢, 4권역 2.7~3.3㎢가 계획돼 있다. 1권역에는 새만금 국가산단이 있는 만큼, 추가 산단은 2∼4권역을 대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추가 산단 공급은 최근 기업의 투자 수요 급증에 따른 새만금 산단 부족 우려를 선반영한 조치"라며 "앞으로 용역을 통해 추가 산단 대상지, 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만금개발청은 기존 새만금 국가산단의 매립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다. 현재 새만금 국가산단은 9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의 매립이 완료된 상황이다.
기업 투자 환경 조성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7월 새만금사업법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새만금사업법) 시행과 동시에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세제 혜택 적용 지역 범위가 기존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새만금 전역으로 확대된다.
새만금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와 관련해서는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속철도(KTX) 도입, 항공 연관산업 육성 등 추가 수요 창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들어오는 철도가 전철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에 고속철도(KTX) 도입을 감안한 설계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정상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만 내놓았다.
김 청장은 "그동안 여러 단계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접촉하며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전력계통 연계 비용 절감 방안, 사업 참여 방안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고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정치, 행정에서 지적하는 소통 부재 문제에 대해선 "새만금 발전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하다면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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