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4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
2025~2030년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확보 및 시험·검증
전북도가 준비해 온 초고속 이동 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이 재도전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부처 협업사업으로 추진하는 '초고속 이동 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이 12일 열린 과기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2022년 제4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차세대 교통수단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앞서 2022년 8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후, 국토부, 과기정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협력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를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핵심기술개발 연구 선행, 하이퍼튜브 상용화 로드맵 미흡 등이 미선정 사유로 꼽혔다.
전북도는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시험, 검증, 상용화에 이르는 2단계 추진계획을 수립해 보완한 끝에 선정됐다.
미선정 당시 핵심 기술 개발과 12km 시험선로 구축 등 상용화 연구를 동시에 계획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사업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4년가량 늘었으며, 사업비 또한 1400억 원 증가했다.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1조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1단계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3377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농생명용지(1~3공구)에서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시작품(2km) 구축을 통한 안전성 확보, 성능 검증을 추진한다.
1단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2단계로 2031년부터 2037년까지 7년간 78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2km 시험선로 구축을 통한 상용화 연구 등 후속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사업단 및 운영위원회 구성을 거쳐 2025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의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으로 2023년을 성공적으로 출발하게 됐고, 이는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도민과 함께 전진·도약·웅비하는 한 해를 시작하며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挑戰竟成)가 담긴 첫 번째 성공의 결실이다”고 강조하며,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신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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