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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수상자 소감] 이강국 전 헌법재판관·양복규 동암학원 이사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사진=오세림 기자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안녕하십니까. 오늘 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여는 재경전라북도 신년인사회에서 자랑스런 전북인 상을 받게되서 영광입니다. 

이미 호암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양복규 이사장님과 이 상을 같이 받게돼 감격스럽습니다. 저보다 고향에 공적을 세우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이 상을 받았습니다. 고향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고향은 어떤 곳인가. 고향은 사전적 의미로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이라고 정의돼 있지만, 고향은 이에 더해 우리의 꿈과 희망을 싹틔우고 어머니의 품속 같은 포근함이 겹겹이 쌓여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고향인 전북이 퇴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지방쇠퇴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전북은 그 정도가 더해 안타깝습니다. 260만 명이 넘었던 전북의 인구는 180만 아래로 곤두박칠 쳤고, 인구감소 속도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 고향이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고향은 치유의 땅이자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전북은 인재를 키우고 산업을 일으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도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양복규 동암학원 이사장
양복규 동암학원 이사장 /사진=오세림 기자

△양복규 동암학원 이사장

전주에서 온 양복규입니다. 저 어렸을 때는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치료를 못해 오늘날까지 (장애를 안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동암고를 1980년에 설립했습니다. 그때는 전주의 고등학생들이 학교가 부족해서 다른 지역으로 유학을 갈 시기입니다. 한약방 운영해서 번 돈으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설립했습니다. 동암학교를 설립해 올해 40년째 됐습니다. 이제는 동암고 동문들이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제가 이제 나이가 들어서 한약방은 잘 안되지만, 이 동문들이 큰 힘이 됩니다.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650억 짜리 땅을 내어 장애인복지관을 지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께서 그런 점을 많이 이해하시고, 정운천 의원님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전북 장애인복지관을 먹고 자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장애인들 그래도 많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장애인을 도운답시고 자기가 착취하면 재앙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다행인 게 장애인들이 전북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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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국 양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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