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조원정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정원’을 주제로 한 시리즈를 전시로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겨울 정원(The Garden In White)’이란 주제로 조형적인 상상력과 자연환경의 본래 모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조화로운 모습의 정원이 아닌 생명력을 가진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원은 작품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창조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겨울이란 계절적인 영향으로 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안에 정원을 표현했다.
그의 정원은 작품에서 순수함, 오염되지 않은 겨울, 차가움, 희망 등의 의미를 담았다.
생명의 숭고함을 추상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정원을 자연적인 에너지의 매개체로 삼고 있다.
마치 에덴동산처럼 아무 두려움이 없는 가장 순수한 상태로 창조 때의 인간과 자연의 모습을 정원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작가는 “시간과 계절, 날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극과 감정을 담아 내면의 침잠된 세계를 은유화해 시각적으로 작품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면의 시각화를 통해서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따스한 햇살, 소박한 꽃과 잔잔히 흐르는 물과 같은 정지하지 않고 순환하는 자연의 방식을 감각적으로 작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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