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까지 긴급구호 물품 접수...주말도 가능
19일 접수 마감 후 분류 작업 거쳐 전달 예정
서유정 도 국제교류센터 주임 생각에서 시작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튀르키예의 경제 손실 규모가 840억 달러(약 107조 원)를 넘어서고 소중한 사람과 집을 잃은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전북에서도 각종 구호물품 기부, 성금 모금 등 희망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긴급구호 물품을 접수받는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 사무실 한쪽에는 도민들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물품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초코바부터 방한모자, 기저귀, 칫솔·치약, 내의 등 다양한 물품이 접수됐다.
센터는 밤낮 할 것 없이 이어지는 기부 행렬에 이번 주말에도 사무실을 개방한다. 19일 접수 마감 후 분류 작업을 거쳐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기부 행렬은 서유정 도 국제교류센터 주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뜻이 맞는 동료끼리 기부에 동참할 계획이었으나 김대식 센터장의 추진력이 더해져 규모가 커졌다.
서 주임은 "당시 지진 났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기부는 마음 맞는 동료끼리 하자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때는 지자체나 기관에서 기부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 김 센터장님이 규모를 확장하자는 말을 해 주셔서 커졌다.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 이렇게까지 파급력이 클지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도 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중고물품은 기부할 수 없으며 방한용품, 세안·빨랫비누, 여성용품, 기저귀, 담요 등 여러 물품을 모두 접수 받는다. 도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대신 모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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