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까지 향유갤러리에서 진행
4명의 작가들의 자아 담겨있는 설치, 영상 작품 전시
전주, 서울, 청주, 일본 고향도 다르고 성별도 다른 청년 4명이 뭉쳤다.
향유갤러리에서 오는 26일까지 ‘지금, 여기서 우리’ 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6년 전 프랑스 유학 시절에 만난 4명의 작가들이(김지현, 이은아, 이은혜, 케이 마르타) 본인들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일명 4작가의 ‘자아 여행’을 전시하고 있다.
프랑스 유학생 4인이라는 작가들의 이색 타이틀과 그들이 가진 남다른 세계관이 갤러리를 채운다. 작가들은 서로를 거울삼아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자아 여행’을 시도하며 다양한 설치 작품과 영상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은혜 작가는 “제목에서 보이듯 현재성을 강조하는 전시이다”며 “고향도 사는 곳도 다른 네 사람이 같이 전시회를 열 기회가 흔치 않다고 생각해 지금, 현재에 집중하며 자아 여행에 대해 표현해봤다”며 설치 작품과 영상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콘셉트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가가 하는 일은 작품을 만듦으로서 관람객이 생각할 수 있는 도구를 던져주는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설치작품에는 개인적인 서사가 담겨 있어, 작품을 보고 다양한 해석의 장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비디오 영상을 다루는 이은아 작가는 일상에서 얻은 영감과 현재 본인의 상황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이 반복되며 끊임없는 사건이 일어나지만, 그때가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많아 잡아두고 싶어 영상 작업을 시작했다”며 “제 작품으로 일상에서 발견한 평범함이 특별하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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