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벼 중 70%정도가 공공비축미 매입제한 대상이 된 '신동진' 품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주시는 신동진 벼 대신 차기 보급종인 '참동진'벼에 대한 재배기술 교육 등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27일 전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주지역의 전체 쌀 생산량은 2502ha에서 1256톤 정도이며, 이중 신동진 벼의 점유율은 70%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가 2024년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 2025년 보급종 중단 정책에 따라 신동진 벼 재배 농가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진청이 신동진을 대체할 신품종으로 지난 2020년 개발한 참동진 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주지역 사정은 10여개 농가가 지난해 1필지 정도에서 시험 재배 한 정도로 그치는 등 그 생산량이 거의 없는 실정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참동진 벼의 생산 비율을 전북도 목표치인 25%이상으로 잡고 농가들이 벼 재배 품종을 변경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센터는 지난 23일 센터 교육장에서 전주지역 배 재배 선도농가 30명을 대상으로 ‘신품종 소개 및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박현수 농진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농업연구사가 강사로 초청돼 △참동진 벼 품종특성 △육묘기술, 이앙시기, 시비방법 등 핵심 재배기술 △전북지역 적용 가능 신품종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신품종인 ‘참동진’ 벼는 생산량이 10a당 538㎏로 ‘신동진’ 보다 수량은 적지만 대부분의 성질이 같아 쌀알이 굵고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벼 흰잎마름병과 이삭도열병에는 더 강한 특성이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참동진 벼를 재배한 일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회를 통해 품종에 대한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확인했다”면서 “올해도 농업인과 협력해 참동진 등 2~3개의 신품종 전시포를 조성, 품종 다변화를 위하여 필요한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정부의 수매정책에 대응하는 경쟁력있는 농가를 만드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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