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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주점도 한 시간 단축 영업...소비자 반응은

이마트, 4월 3일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이마트 "소비 패턴 변화, 집중 영업 위한 결정"
"직원 반발 최소화 위한 결정 아니냐"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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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마트 전주점 매장에 내달 3일부터 변경되는 영업시간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조현욱 기자

이마트가 4월부터 점포 폐점 시간을 한 시간 단축한다.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고 피크 타임 때 고객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 결정한 조치다.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전기·가스료 등 아끼는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업시간 단축에 따라 전북 이마트 영업시간도 변경된다. 4월 3일부터 이마트 전주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군산·익산점은 두 달 전부터 시범적으로 단축 운영을 하고 있다. 남원점은 본래 오후 10시까지 영업으로 조정에 해당하지 않는다. 에코시티점은 임대형 매장으로 오후 11시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어 건물주와 이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들 사이에서 영업시간 단축을 두고 "마감 세일이 앞당겨져서 좋다", "밤늦게 필요한 물건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애용했는데 아쉽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주말 의무 휴업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커지고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변경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추후 주말에 쉬지 못하게 되는 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인력 감축, 인건비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인근 주민들은 주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전주점(오후 11시까지 영업), 홈플러스 전주·전주효자·전주완산점(밤 12시까지 영업)처럼 늦게까지 영업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장 볼 수 있었는데 단축 영업으로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지적했다.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가 앞당겨짐에 따라 조정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영업시간 단축으로 직원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퇴근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기·가스료 등을 아낄 수 있어 에너지 절약, 에너지 가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사에서 갑자기 내린 조치는 아니다. 그동안 각 점포의 의견을 수렴하고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는 등 소비 패턴이 변화되면서 내린 결정이다"면서 "한 시간 단축 영업으로 수도·가스비 등을 절약하고 저탄소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번 주부터 단축 영업에 대한 안내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영업시간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점포에 따라 쓱세일 같은 대형 행사와 여름 휴가철 등 전체 고객이 늘고 야간 방문 비중이 커지는 시기에는 영업시간을 늘리는 등 고객 편익 측면에서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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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영업시간 #단축 #서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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