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1위 암.
암은 매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이다.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등이 뒤를 잇고 있지만 다른 질환에 비하여 암은 압도적인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암의 약 80~90%는 생활습관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습관과 환경요인 개선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 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에서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3-2-1‘ 의미를 담아 3월 21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암 예방의 날을 통해 우리는 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조기 검진을 권장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암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식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과다한 지방 섭취, 소금과 설탕 섭취, 식이섬유 부족 등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다음은 국립암센터에서 제시하는 암 발생 예방을 위해 권장하고 있는 10가지 생활 수칙이다.
△금연하기 △소량의 음주도 피하기 △균형잡힌 식사하기 △음식 짜게 먹지 않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건강 체중 유지하기 △B형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성물질에 노출되지 않기 △암 조기 검진 받기 등이다.
암은 이미 증상이 발현한 경우 완치율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 검진은 암을 예방하는 중요한 핵심 수단 중 하나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무시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는 사망률과 발생률이 높은 암종을 대상으로 국가암검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국가암검진 대상자는 홀수년생 출생자로 위암의 경우, 만4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 또는 위장조영검사를, 간암의 경우 만40세 이상 성인 고위험군(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 양성으로 확진된 자)에서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 태아단백검사를 한다.
대장암의 경우 만50세 남녀를 대상으로 1년마다 분변 잠혈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소견 시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유방암의 경우 만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자궁경부암은 만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마다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국가에서 지원한다. 최소한 이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는 것이 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키며, 이는 암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명상, 요가, 숨쉬기 등의 가벼운 운동, 취미활동, 가족과의 대화 등을 통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방은 언제나 치료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예방 관리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암 예방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한다.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에게도 암 예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북지역암센터 정영범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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