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서 긴급안건으로 처리
"추가 소요예산 지방교육재정에 부담" 제도개선 교육부에 요구
서거석 전북교육감, AI기반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 공동 구축 제안
“새만금 잼버리 전국 학생들 많이 참여하도록 관심 가져달라”당부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교육부가 유보통합 추진 방안의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23일 전북교육청 주관으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조희연, 이하 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17명의 시도교육감은 유보통합에 따른 비용추계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보육·유아교육 예산 이외의 추가 소요 예산을 지방교육재정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은 바꿔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교진 세종특별자치도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이원화된 관리체계를 교육청으로 일원화하면서 지자체의 어린이집 관련 업무를 통합할 경우 행정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운영에 따른 재정·인력운용의 부담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교육감들에게 공동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협의회는 교육부의 '유보통합 추진 방안의 개선 대책 마련'을 긴급안건으로 처리했다.
이와함께 협의회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 건의안과 특근매식비 기준단가 인상 요구, 학교용지 매입시 이자 가산 제도 개선 등 8개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협의기구를 만들어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서 교육감은 “지금 교육 현장에서는 스마트 기기들을 통합 운영하고 학생들의 학습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AI 기반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많다”면서 “이런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학습 플랫폼은 어느 한 두 교육청만의 힘으로 구축되기 어렵다”며 “우리 모두 노력하면 기존보다 완성도 높은 플랫폼이 빨리 구축될 것이고, 구축 비용도 훨씬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 교육감은 “올해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우리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더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교육감님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총회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김명지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등이 참석했다.
총회에 참석한 교육감들은 24일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역사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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