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의 근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동급식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시는 이달부터 영농철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천3동 정동마을과 송천2동 월평마을, 조촌동 청복마을 등 10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농번기 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등 최대 320만원의 급식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선정된 마을의 농민들은 최대 40일 동안 점심식사를 제공 받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식사 준비로 작업을 중단해야만 했던 여성농업인들이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근로여건을 개선함은 물론 농가의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급식 사업은 최근 3∼4년 전부터 추진돼 왔는데, 지난해의 경우 10개 마을 모집에 20개 마을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는 마을회관 등 공동 급식시설을 갖추고 20인 이상 급식을 희망하는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난달 선정을 완료했으며, 오는 7일에는 공동급식에 참여하는 마을대표자에게 사업내용과 사업추진 일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김종성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번기 영농작업과 가사노동으로 근로 부담이 가중되는 여성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이웃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함으로써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많은 농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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