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등 낙후 지역에 자원 확충…사업 필요성 공감대
덕진권역ㆍ역세권 등 9개 사업 국비 지원 받아 진행중
종합경기장 개발 관련 롯데와 협상 따라 뉴딜사업 속도
전주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낙후 지역에 새 숨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시개발뿐만 아닌 재생도 침체된 도심 곳곳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도시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에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 전문가 제언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방치된 빈집이 주민 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쓰레기 쌓인 공터에 마을 정원이 조성된다.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한 형태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에서는 덕진권역(556억원), 서학동예술마을(172억원), 용머리 여의주마을(74억원), 전주역세권(300억원), 인후·반촌지역(166.7억원), 팔복동 빈집특화형(150억원), 별과 함께 다가서당 프로젝트(17억원), 서로돌봄플랫폼(29억원), 전주무형문화유산 복합문화시설 건립(256억원) 등 9개 사업에 국비를 지원받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비를 포함한 172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 확보가 관건인데 최근 정부 지원예산과 규모가 줄면서 추가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
특히, 덕진권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경우 종합경기장 개발과도 맞물려있어 '개발'과 '도시재생' 사이에서 이슈가 있다.
이 사업은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대학교 인근 등 약 50만㎡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데, 국토교통부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경제기반형 부문에 선정되면서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계획으로는 '메타버스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을 골자로 거버넌스 기반 아이디어 플랫폼(I-Town)과 전주 전통문화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S-Town)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한 기조가 바뀌면서 이 사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 리모델링이 아닌 철거 후 신축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종합경기장 일원 도시재생을 본격화하려면 우선 롯데와 관련 개발사업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구성하는 등 이후 사업 추진 계획은 일단 종합경기장 개발 윤곽을 지켜본 후 변동사항과 관련해 국토부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 설명했다.
국비 150억원 등 총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되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화두다.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는 전주역 주변 지역 도시기능 회복을 목표로 보행친화도로, 전주맛집창업교육관, 청년문화놀이터 조성 등 단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엔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혁신관광소셜플랫폼 조성을 추진, 2025년까지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또한 지역 발전의 중요한 한축. 구도심 활성화를 통해 주민 생활과 인근 상권에 활력을 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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