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 촉구 성명서 채택
정읍시의회는 지난18일 제283회 임시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고경윤 의장과 황혜숙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시의회 청사 앞에서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발생한 원자로 시설에 유입된 빗물과 지하수 등으로 인해 하루 평균 140톤 규모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본정부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생태계에 치명적인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함유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물론 환경운동 및 시민단체와 자국 어민들조차 나타내는 심각한 우려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처사에 불과하다.
특히 일본 정부 주장대로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방출돼 희석된다고 할지라도 방류된 방사능 총량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고경윤 의장은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존권이 걸려있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계획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해양환경 피해방지를 위해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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