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한 해 26건가량의 외국인 119신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소방이 올해 전북에서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에 따라 외국인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에서 접수된 외국인 119신고 건수는 77건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4건에서 2022년 35건, 올해 3월 기준 28건으로 연평균 25.6건의 외국인 119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3년간 접수된 외국인119 신고의 주요 내용은 구급이 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조가 3건, 화재 2건, 기타 6건 등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전북에서 아태마스터스 대회와 세계잼버리대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가 예정돼 외국인의 119신고가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들은 평상시에는 일상생활을 하다가 119종합상황실로부터 전화가 오면 “외국인 신고자-통역봉사자-119상황실”의 3자 통화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긴급상황에 처한 외국인 신고자와 119상황실 사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통역을 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낙동 도소방본부장은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 전북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해 외국인에 대한 119신고접수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119 통역봉사단운영을 통해 도내 거주하는 6만여 명의 외국인뿐만 아니라 전북을 방문하는 외국인 역시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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