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창의도시 전주에 걸맞은 외식과 음식 문화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7년째 한국외식산업중앙회 전주 완산구지부를 이끌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명례(54) 지부장의 각오다.
30년간 요식업에 종사해왔지만 외식산업 단체의 수장이 돼 5400여 회원을 돕고 관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다.
정 지부장은 “2017년 취임 이후 개인사업체 이익은 사실상 포기하고 회원들 권익증진과 전주의 음식문화 발전에 몰두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속 생존, 전주 한식문화 저변화, 해외 음식 교류 등 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고 책임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요식업 허가·창업·대출 등 처음 도전하는 분들부터 폐업 후 재도전 하는 이들까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1대1 컨설팅을 해주고, 노무관리, 근로계약, 정부 정책자금 사업지원 등 개인이 취약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 3년간 요식업 소상공인들 존폐기로에서 정말 힘들었는데 고객응대서비스 교육, 위생 강화·시설보수 지원, 거리 캠페인 등을 함께하며 버텨냈다”고 했다.
외식산업중앙회 완산구지부는 일반시민을 위한 봉사와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올 상반기에는 전주시에 소외계층을 위한 격려금 1050만원을 기부했다. 모범음식점은 수도요금 30%를 감면받는데 이를 모아 환원한 것이다. 매년 독거 어르신 식사 대접, 김장김치 나눔, 쌀 100포 지원, 외식업 종사자 자녀 장학금 지원 등도 펼치고 있다.
최근 가장 보람있던 성과로는 미국 시애틀 의회와 고교·대학교를 대상으로 전주 전통음식을 선보이고, 미국 워싱턴주지사 전북 방문을 이끌어낸 것을 꼽았다.
정 지부장은 "지난해 9월 갑기회관을 운영하는 비빔밥 명인 등과 자체적으로 방문 진행한 미국 음식문화 교류회에서 상원, 하원의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전북과 음식, 제조분야 무역교류까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전북 전주의 음식이 세계에서 통하고 이를 통해 주목받게 돼 뿌듯했다"고 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식당업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와 위생 교육을 특별히 진행한 것도 언급했다.
그러나 그 가치에 비해 지역 내 음식문화 연구나 외식산업 발전개선 활동이 미미해 아쉽다고 밝힌 그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만큼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전주에 1만2500여개 식당이 있는데 관리부터 계발지원까지 통합하는 전담행정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