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카자흐스탄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북도는 24일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지사와 의회, 기업인 등 대표단이 전북도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지방정부 대표단 방문은 지난 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지사 일행이 전북도를 찾아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는 1937년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첫 기착지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이 생을 마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21년 8월 홍범도 장군 유해의 한국 봉환을 계기로 다각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누를르벡 날리바예프 크질오르다주지사는 이날 접견 자리에서 두 나라 간 역사적 인연에 대해 언급하며 고려인, 농업 등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교류 의사를 밝혔다. 카자흐스탄 최대 쌀 생산지인 크질오르다주는 고려인들이 강제 이주 당시 간직해 온 볍씨로 땅을 일궈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고려인들이 첫발을 내디뎠던 역사를 새기며 더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농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날리바예프 주지사는 "한국의 전통적인 농도이자 첨단 기술로 농생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전북을 오래전부터 방문해 보고 싶었다"며 "농업, 문화 등 고려인을 가교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모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전북국제교류센터와 크질오르다주 농업국은 농업, 문화에 관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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