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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인력난에 허덕이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어쩌나

인력난,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느끼고 있어
제조·비제조업 모두 3고 현상으로 자금 사정 불안
최근 최저임금 인상 논의 본격화까지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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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도내 제조·비제조업 경기가 매월 인력난과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 장기화로 제조·비제조업의 자금 사정이 불안해지면서 미래 경기를 전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제조·비제조업은 최저임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상 회복에 따른 일거리 증가 등으로 근로 시간이 늘고 그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특별급여와 성과급 지급이 확대되면서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이 점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기준 고용 형태별 근로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 2651원으로 2021년 대비 14.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거리가 줄었던 2020년에는 1만 9316원, 2021년에는 1만 9806원으로 소폭 증가한 데 반해 2022년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비제조업은 앞으로 고물가·고금리 상황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반영해 임금을 조율해야 하므로 임금을 올릴 일만 남아 걱정이 많다. 전기·가스요금까지 인상되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5월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은 전월과 동일하고 6월 업황 전망은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은 전월 대비 3p, 6월 업황 전망은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제조·비제조업 모두 경영 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을 꼽았다. 매출이 크게 오르지 않은 데 반해 인건비·원자재 가격 등이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면서 근로자 임금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없으면 인력·자금난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기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전북지역 중소기업 인력·자금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기업당 30% 이상씩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지원뿐만 아니라 외국인 인력 고용의 기준 완화도 시급하다. 기숙사 등의 기준이 엄격하다 보니 중소기업이 기숙사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력 고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다. 중소기업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기준이 필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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