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과 중심 잃지 않고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언론 되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도로마저 휘어가게 만들며 존재감을 발휘한 소덕동 팽나무는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역사의 산증인이며 공동체를 지켜준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강한 상징적 의미로 등장합니다. 실제 500살 나이의 이 나무는 경남 창원 한 마을의 당산목이던 것이 이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이 마을의 새로운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소식을 기록하고 주민의 권리를 대변해온 지역의 오랜 대표 신문 또한 역사의 산증인이며 공동체의 버팀목이라는 의미에서 이런 당산나무에 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950년 이래로 도민과 동고동락하며 지역 전통과 역사를 기록해온 전북일보가 오늘로 창간 73주년을 맞았습니다. 긴 세월 동안 우리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고 필요할 때 질타를 마다하지 않은 정론지의 존재는 소덕동의 그 팽나무처럼 전북인의 자랑과 든든함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북일보의 창간 7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ICT 기술과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초래된 종이신문과 지역 언론의 위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과감한 자기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해외 언론시장에서도 지역 언론 간 네트워크 협업, 시장과 채널의 다양화, 쌍방향 소통 등 다채로운 발전의 길이 모색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일수록 올바른 방향성과 중심을 잃지 않도록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지역 대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특히 전라북도가 특별자치도로 거듭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지금과 같은 시기에 그 책무는 더욱 큽니다.
오랜 세월 정론을 신념으로, 도민을 주인으로 여기며 변화를 거듭해온 전북일보가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성공적으로 부응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전북의 대표지로서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합니다. /임성진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전북에 이익되는 뉴스 더 전해주길
평범한 대학생시절 전북일보는 전북의 각 지자체의 시보 군보 등을 전해주는 가장 빠른 언론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북에서 제일 큰 전북일보의 뉴스가 가장 정확하고 빠른 뉴스를 전달한다고 믿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점차 세상을 보는 폭이 넓어질수록 많은 언론사를 접하게 됐고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언론사는 편집자가 누구냐에 따라, 쓰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많은 견해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긍정적인 소식도 부정적이게 생각될 수 있고, 부정적인 생각도 긍정적이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전북일보는 한결같이 중립적인 의견과 최대한 전북에 이익이 될 수 있게 기사를 쓰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20대의 관점에서 전북일보가 앞으로도 어떤 언론사보다 전북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뉴스와 소식을 많이 전해주기를 바랍니다. /20대 회사원 이경서 씨
청년 관심 높이도록 디지털 분야 새 도전을
오래 전부터 전북일보를 봐왔는데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서 지역 곳곳의 소식을 새로 알아 유익하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격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전북일보는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으로 다채로운 구성과 편집이 돋보인다고 느낍니다. 요즘 MZ세대들은 SNS를 통해서도 타인과 교류하고 교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종이신문에 안주하지 않고 웹을 통한 전북일보의 디지털 소통 부분은 독자의 눈길과 손길이 가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사진과 영상을 통한 뉴스를 찾는 젊은이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북일보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전북을 대표하는 정론지로서 청년층의 관심을 높이도록 디지털 분야에 있어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30대 경찰공무원 오성택 씨
소외된 이웃·소상공인 삶·어려움 적극 반영도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지역 경기가 되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써왔던 마스크를 벗고 홀가분하게 일상으로 복귀를 한 대한민국의 저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전북일보를 보면 지역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앞장서서 소외된 이웃을 조명하는 부분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언론의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한 사명을 다하는 전북일보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아직까지도 코로나19의 어두운 부분이 많지만 내일의 희망을 품고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을 더욱 더 조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일보가 앞으로도 도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지역사회 등불 역할을 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지면에 적극 반영해주길 바랍니다. /40대 교사 김수정 씨
전북만 가진 문화·자연 등 콘텐츠로 채워줘야
눈을 뜨자마자 뉴스를 틀어 전국 소식은 방송 뉴스에서, 지역 소식은 지역 신문을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 지역 방송 뉴스도 있지만 우리 지역 사회의 문제와 행정은 전북일보를 통해서 더욱 면밀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신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창간 73주년을 맞이하는 전북일보에 보다 자세한 전북의 소식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의 소외된 이웃과 지역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파헤쳐서 알리면 지역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북의 이야기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다른 언론에서 이미 접한 내용과 접할 수 있는 소식이 아닌 조명이 필요한 지역과 이야기로 채워진 지면을 바랍니다. 또 전북의 숨은 명인, 젊은 예술인 등 전북의 인적자원과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더욱 재밌는 지면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50대 회사원 전용무 씨
오랜 세월 정론을 신념으로, 도민을
중장년 세대에게 고향 소식은 늘 궁금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점을 전북일보는 지속적인 기획 기사와 취재로 지역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노릇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일보는 반세기 넘도록 지역에서 꿋꿋하게 자리매김을 하며 지역의 여론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곤 했습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사로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도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하는 신문이 되길 고대합니다. 전북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전북일보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인 어려운 요소들을 부각시켜 지역발전에 함께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도민과 전북일보가 함께 최선을 다한다면 더욱 발전된 전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60대 농민 김흥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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