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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듯 담아낸 수묵” 소림 송규상 ‘금수강산의 사계’ 전시

30일까지 정읍시 생활문화센터서 수묵담채화 30여점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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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상 작가

순백의 화폭 속에 비우듯 담아낸 수묵 본연의 진수를 감상한다.

소림(素林) 송규상 작가가 오는 30일까지 정읍시 생활문화센터에서 ‘금수강산의 사계’란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이 기간 동안 전시를 통해 작가 특유의 맑고 투명한 수묵의 멋과 절제되면서도 담백한 기법이 작품 속에 두드러진 수묵담채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이 그에게 11번째 초대 개인전으로 전시장에 선보인 작품들을 보노라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세상의 이치를 쫓듯이 대중에게 익숙한 금수강산의 사계를 작가만의 노련한 시각과 채색으로 담담히 그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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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상 작품 ‘마이산의 운해’

작가 특유의 기상으로 수묵화의 세계를 표현함은 물론 전북지역의 진안군 마이산과 완주군 모악산, 부안군 솔섬을 비롯해 강원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 전남 영광군 월출산의 국내 금수강산의 사계절을 고스란히 화폭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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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상 작품 ‘부안 솔섬의 낙조’

수묵화를 탐닉한지 반백년이 다된 시점에 선 작가는 “대개 그리움이 묻어나는 고향의 산천과 봄의 화창함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의 수려한 금수강산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찾아내 눈으로 감상한 실경을 드로잉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묵화의 세계를 당당하게 선보인 것은 물론 고장의 정취와 풍광의 아름다움을 독특한 화풍으로 펼쳐보이도록 노력했다”며 “수묵화의 부흥을 기대하며 먹 작업을 통해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익숙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담아 지역에서 문화적인 공감대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전북미술대전 한국화 심사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수묵화회 회장,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전북미술대전 한국화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전주 등지에서 400여회에 이르는 전시와 세계문화유산연구회, 전업미술가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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