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해서,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았습니다.”
㈜에이스식자재할인마트와 ㈜에이스식자재몰을 운영하고 있는 임제영 대표이사(51)는 “군대에 입대한 스무 살 나이에 졸지에 가장이 되어, 절박한 상황의 연속이라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았다”고 말했다.
정읍시 입안면 대흥리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임 대표는 초등학교 입학 즈음인 1978년에 부모님을 따라 서울 신길동으로 올라와 초∙중∙고를 마쳤다.
그는 “대학 재학 중 입대하며 갑자기 아이를 가지게 된 상황이라 먹고살기 위해 제대 후 복학하지 못하고, 1993년부터 서울 용산 삼각지 부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임 대표는 모든 것이 서툰 나이에 대중음식점을 운영하다 보니 종업원 관리 등 경험 부족 등으로 문 닫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겨가며 주방과 반찬 만드는 일들을 직접 맡아 몸으로 부딪혀가며 10년 가까이 경험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2002년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건어물 도매상을 했으며, 친척과 벌인 운영권 이해다툼으로 거리에 나앉게 되는 신세가 되자 쌀 배달, 섀시 공사 등 닥치는 대로 막일을 전전하다 2008년부터 안산시로 옮겨 식자재 마트 운영을 시작했다.
“고생했던 지난날의 많은 경험들로 마트 운영에 남다른 안목이 생기고 능력으로 작용해 도움이 된 것 같다”는 그는 현재 경기도 안산시 소재 자가 소유(5층) 건물에서 종업원 총 70명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연간 매출액 200억 원, 쇼핑몰에서 100억 원 규모를 상회하는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 ’비록 한 개라도 도매가격으로‘, ’청과와 야채를 가락시장 보다 싸게 팝니다‘라는 영업 슬로건으로 경쟁력 있는 품질과 가격으로 영업을 해오고 있다.
”고향을 얘기할 때면, 언제나 고향 마을 시냇가를 잊을 수 없다“는 임 대표는 ”주변과 이웃에게 베풀면 결국 나 자신이 복으로 되돌려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지역 무료급식소에 식자재를 무료 공급해 주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한사람으로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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