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무더위 쉼터 운영 유지
오히려 개수 늘려...2018년 40곳, 올해 251곳
쉼터 안내 스티커 있어 찾는 것도 무리 없어
연일 무더운 날씨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에 자취를 감춘 무더위 쉼터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은행권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무더위 쉼터 운영을 유지하고 오히려 개수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무더위 쉼터는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점 내 상담실, 고객 대기 장소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냉수 등 편의물품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그동안 은행 무더위 쉼터는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가 특별재난 수준의 폭염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했지만 전국 점포로 확대했다. 공동대응 차원에서 운영하던 것을 코로나19 확산 이후 행정안전부 권고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은행별 자율 운영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자율 운영에도 도내 은행권에서는 무더위 쉼터 운영이 유지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은행 무더위 쉼터는 올해 251곳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40곳밖에 되지 않았지만 2019년 186곳, 2020년 206곳, 2021년 228곳, 2022년 238곳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날 도내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있는 은행 점포 여러 곳을 둘러본 결과 은행 출입문에 '무더위 쉼터'라는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어 무더위 쉼터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점포 내 따로 무더위 쉼터 공간이 마련돼 있진 않았지만 더위를 식히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도내 은행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점포 공간이 한정돼 있다 보니 은행 무더위 쉼터 공간을 따로 조성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더위 피해서 숨 돌리다 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에어컨 아래에서 땀 식히고 시원한 물 마실 수 있도록 에어컨 온도 조절은 계속해서 하고 있고 물도 구비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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