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과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도정 안팎에서는 젊고 유능한 김 지사가 중앙과 지방간의 연결고리를 해줄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말에서 9월 초 사이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 장소는 내달 25일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리는 경북 안동이나 서울로 예상된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현재 회장직에 도전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단체장은 현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경북지사와 제9대 협의회장을 역임한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유력했으나 최근 개인 사정으로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장직 도전 여부에 대해 김 지사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협의회장 자리와 관련해 여·야간 2년씩 번갈아 선출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며 "직전에 두 번 연속 현재 야당(민주당)에서 나왔던 만큼 내가 갈 자리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내 정치권과 공직사회에서는 김 지사가 협의회장을 맡아 성공적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새만금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중앙 권한의 지방이양 등 도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탄력받는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협의회는 지방의 자율성과 독립성 강화 등 지방자치분권 활성화를 위한 단체다.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이끄는 만큼 협의회장 자리는 각 시도지사에게는 큰 관심사안 중 하나다.
또 국가와 지자체 간 협력을 비롯해 권한·사무·재원 배분, 지역 간 균형발전, 지자체 재정·세제에 관한 국가 정책을 심의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부의장 역할을 담당한다.
의장은 대통령이며, 협의회장은 의장에게 회의 소집권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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