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새마을금고 중 연체대출금 비율(연체율) 10%를 넘는 금고가 2곳으로 나타나는 등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도내 새마을금고 60여 곳에 대한 정기공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0%를 넘는 곳은 2곳, 9%대는 3곳, 2021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곳은 2곳에 달했다.
A금고가 14.63%로 가장 높았으며 B금고 역시 10.37%로 10%를 넘겼다. C금고(9.46%), D금고(9.42%), E금고(9.31%)는 10%에 근접했다. 2021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곳은 F금고(0.82%→4.75%), G금고(1.09%→5.04%)로 확인됐다.
이중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공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은 곳도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실태평가 3등급 이하는 경영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지만, 금융 소비자의 불안은 여전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뱅크런 우려 등과 관련해 금고명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새마을금고 중 1∼2곳이 특별검사·점검 대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행히 부실금고로 판명될 뿐 청산 절차 가능성은 희박하고 인근 우량 금고에 흡수 통합될 전망이라 금융 소비자의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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