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새만금 잼버리가 시작된 가운데 폭염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온열질환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
2일 잼버리 조직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총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온열질환자는 4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환자 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가 당초 예상했던 하루 평균 환자 수 400~500명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이다.
조직위는 온열질환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환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온열질환자들은 현재 모두 치료를 받고 영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현재 무더위가 계속 예보돼 있고 2일 기준으로 125개국 2만 4000여명이 입영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온열질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잼버리가 운영되고 있는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제1지구의 기온은 32.2도, 체감온도는 32.6도에 달하며 폭염경보까지 발효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북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가는 등 매우 무더운 상황이 계속되고 전북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잼버리 조직위는 폭염에 대비해 이날부터 허브 클리닉의 냉방 기능을 강화하고 셔틀버스 운행 간격도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한다.
또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을 50여 개에서 150개까지 추가 설치하고 의사 30명, 간호 60명 등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온열질환자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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