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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생활 시작과 끝을 전주에서 보낸 문홍성 전주지검장

퇴임식서 “국가와 국민 위한다는 마음으로 화합해 주길 간곡히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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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성 전주지검장이 2022년 6월 27일 전주지검 7층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1996년 전주 덕진동 전주지검 구 청사에서 검사 시보생활을 시작한 문홍성(55·사법연수원 26기) 전주지검장이 6일 퇴임식을 갖고 27년 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퇴임하면서 후배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화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지검장은 이날 전주지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검찰의 사명인 ‘국민을 위한 검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은 검찰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국민들께서 판단하는 것이다”며 “국민들은 나라를 뒤흔드는 정치인 사건, 재벌가 비리 같은 대형 사건보다 자기가 당사자인 사건이 더 중요하고 관심있을 뿐이라는 것을 유념하고 두렵게 생각해 만사 제쳐두고 개개 사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검찰의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검찰은 짧지 않은 역사 속에서 위기 때마다 단합된 힘으로 지혜를 모으고 난관을 극복해 왔으나 언제부턴가 검찰 구성원들 사이에 소위 네 편, 내 편의 편 가르기가 생겨버린 게 아닌가 안타깝다”며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한마음으로 다시 믿고 화합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임 기간 이스타항공 사건, 동시 지방선거, 동시 조합장 선거, 아동청소년 학대 사건, 강력·마약 사건 한 건 한 건을 그야말로 원칙대로 빈틈없이 잘 처리했다”며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군산 출신인 문 지검장은 군산제일고,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후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부단장, 법무부 대변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문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이창수(52·사법연수원 30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장이 7일 부임한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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