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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열풍⋯전북 7개 시군 황톳길 조성

이달 대상지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 계획
전주·남원·장수 등 맨발 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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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면서 전북도도 7개 시군에 맨발 걷기 좋은 길(황톳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동부산악권 7개 시군을 대상으로 맨발 걷기 황톳길을 1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이달 안으로 대상지 선정을 마친 뒤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도비 10억 5000만 원, 시군비 24억 5000만 원 등 총 35억 원으로 추정된다.

각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남원시 교룡산 국민관광지, 완주군 완주전통문화공원, 진안군 마이산 북부, 무주군 금강변 마실길, 장수군 노하숲, 임실군 성수산, 순창군 추령 장승촌 등이 황톳길 조성 의향을 보였다.

전북도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와의 연계성, 호우 피해에 따른 유지·보수 등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자치단체들은 맨발 걷기 환경을 조성하는 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련 조례 제정도 잇따르고 있다. 전주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맨발 걷기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그 뒤로 남원시, 장수군, 화성시, 용인시, 인천시 등에서도 관련 조례가 통과됐다.

맨발로 걸으면 접지 효과와 지압 효과로 몸속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알려져 있다. 또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촉진된다고 한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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