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중인 익산시 평화지구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과 관련,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는 익산 평화지구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된 최근 LH 본사와 전북지사, 설계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전북경찰청이 지난 달 경찰청으로부터 부실 공사가 확인된 전국 20개 단지 중 익산 1곳을 배당받으면서 시작됐다.
앞서 LH 전북지사는 최근 익산 평화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1755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기둥을 받치는 보강 철근 일부가 빠지거나 하중 계산이 잘못된 사실을 확인해 보강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익산 평화지구 아파트 설계·감리를 맡은 7개 사 중 5개 사가 전관 업체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설계도면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철근 누락 경위와 공사 설계상의 오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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