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복원중인 '삼남대로 갈재' 옛길이 2021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지정되면서 걷기 명소로 떠오른다.
삼남대로 갈재는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 산107∼전남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산39-1 일원 8만 4218㎡ 면적에 약 3㎞(정읍 1㎞, 장성 2㎞) 구간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삼남대로 갈재는 고려시대 현종이 나주로 몽질할 때 애용한 이래 정읍과 장성을 연결하는 삼남대로의 대표적 고갯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호남읍지 등에 노령, 갈령, 위령 등으로 기록되어 역사적 가치가 큰 옛길이다.
특히 과거 돌길 및 흙길의 원형이 남아 있으며 옛길 상에 다양한 문화유산과 참나무, 단풍나무가 우거져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갈재는 해발 276m(갈재길 고개는 220m)의 야트막한 산이나 예로부터 노령산맥을 가로질러 호남평야와 전남평야 곡창지대를 잇는 주요 교통로였다.
옛날 수많은 선인들이 인생의 애환을 간직하고 넘었던 길로 때로는 기쁜 일로, 때로는 슬픈 일로 넘어야 했던 숙명의 길이다.
과거 보러 가는 과객도, 청산과부도, 소장수도, 봇짐장수도, 신혼의 새색시도, 귀양살이 가는 이도, 새로운 부임지로 가는 이도 넘어야만 했던 운명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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